FEATHER BACKPACK 페더 백팩 [Feather]





데이팩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가방은 이스트팩 말고도 누구나 외부에 2포켓이 있는 가방을 떠올릴 것이다.
익숙하고 친근한 구조에서 시작하였지만 특별함을 더하기 위해 새로운 패턴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외부 포켓은 보통 해당 수납공간 외에 별도의 공간을 만들기 힘든데, 이유는 디자이너 각자가 알고 있는 진실이 있겠지만 보통은 원가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적어도 키포인트가 되어야 할 공간은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외부 포켓의 디자인을 조금은 다르게 진행하였다.

기본적으로 덮개를 여는 방식의 포켓을 기반으로 덮개에 작은 지퍼 포켓을 두고 포켓 전체 면적에 해당하는 바닥 포켓을 만들어냈다.
가방 몸판에 포켓을 봉제할 때 상단을 열어둔 채 봉제하여 제3의 공간을 활용하였고 동일 면적 안에서 총 3곳의 포켓을 나눠낼 수 있게 되었다.
건물을 10평짜리 면적에 3층으로 올려 실사용 면적을 15평 가까이 넓힌 땅콩 주택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덮개의 지퍼 포켓을 제외하고는 썬그립 버튼을 이용하여 가벼운 무게와 쓰임의 편의성에 집중하였다.









이렇게 완성된 외부 포켓은 대칭형으로 두 개가 있으며, 공간으로는 여섯 곳으로 넉넉하게 만들어졌다.

내부에는 노트북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슬리브 형태의 포켓이 있고 개폐는 벨크로를 적용했다.

페더 백팩은 구조적으로 특이한 패턴이 하나 더 존재하는데 등판으로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한 덩어리의 패턴이 있다.
보통은 등판 옆, 앞, 상단 구조로 모두 조각을 내기 마련이지만 등과 바닥을 합쳐 다른 구조를 만들었다.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가벼운 무게에 자연스러운 처짐을 유도하는 기능을 하는데 등과 바닥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수납품이 들어갔을 때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양이 생기게 되었다.

그 외 디테일은 이탈리안 베지터블 레더로 만든 일명 돼지코, 레쉬 탭과 가죽고리가 있다.
레쉬 탭에는 개인에 따라 끈 등을 이용해 가벼운 물건을 걸어둘 수 있으며 옛날 방식으로 웨빙 고리를 별도로 걸고 하단 고리까지 이용해 등산 스틱 등을 세로로 거치 가능하다.
물론 전문가의 가방으로 기획된 것은 아니지만 보유 중인 가방 중 적당한 것이 없다면 활용은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무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어깨 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패드를 과감히 없애고 한 줄로 접어 봉제한 웨빙만으로 마무리하였다.
어깨에 닿는 감촉은 크로스백의 그 느낌과 비슷한데, 여러 번 테스트를 거치며 완성된 어깨 끈은 묘하게 가방이 더 가볍다고 느끼게 했다.

보기에도 좋고 넉넉한 사이즈로 활용도가 높은 가방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방의 사이즈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진은 아래와 같다.








짙은 회색의 색감은 메탈 원사 립스탑 원단을 만나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으며, 풍성한 느낌의 모양은 평범한 데이팩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자부한다.



- PRODUCT: BACKPACK
- COLOR: CHARCOAL
- SIZE: W:29cm L:42cm D:19cm
- OUTSHELL: NYLON 100%
- LINING: NYLON 100%
- PRICE: 68,000 KRW